2009-09-13

[책] 웹 이후의 세계

김국현 씨가 쓴 웹 이후의 세계를 읽었다.

SasS에 대한 관심 때문에 우연하게 서점에서 접한 이 책을 구매했다.


현실계, 이상계, 환상계라는 세계 구분은 좀 뜬금없게 느껴지고, 그 맥락 속에서 서술되는 이야기들이 별로 와닿지 않는다. 아마도 뻔한 이야기라는 느낌이거나 너무 무게를 잡았다는 인상 때문일거다.

아마도 이 책을 구매한 이유가 정보에 대한 빠른 이해를 기대하는 것이었기 때문일 게다.


그래도 정보에 대한 빠른 이해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이 바닥에서 일하지만 IT 트랜드에 대한 무지함 혹은 무관심이 야기한 이해 부족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으니깐...

  • SasS와 클라우드의 차이를 이해했다. 난 클라우드를 SasS의 또다른 이름 정도로 치부했는데...
  • 가상화는 워낙 무지한 분야라 읽기 전이나 후나 큰 차이는 없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견이 많을 것 같다. 물론 무지함이 관심없음에 기인하기 때문에 각론으로 파들어갈 일은 없겠지만^^
  • 그린 IT는 MB 때문에 무조건 정이 안간다. 궁극적으로 혐오가 망가트리는 건 대상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게 다시 증명되었다.
  • RIA는 아마도 내 업무와 관련성이 많은 분야인데 플래시나 실버라이트가 가지고 있지 못한 장점을 자바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플래시나 실버라이트로 제니퍼를 구현할 수 있었을까? 닷넷과 결합한 버전업되었다는 실버라이트는 모르겠지만 플래시로는 어림도 없다. 물론 자바 FX는 나도 모른다.
  • 디지털 미디어나 모바일과 관련한 논의가 어떤 이슈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고, 어떤 문제점들이 있으며, 대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핸드폰을 사용하기 시작한게 3년도 안된 나로서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 제 3장 웹 주의 선언도 각론에서는 이견이 있겠지만 큰 맥락은 100% 동의한다. 하지만 나의 독서 필요성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다.


결론적으로 뜬금없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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