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9

소프트웨어 개발과 생산 관리

OB(Organizational Behavior, 조직행동)와 OR(Operation Research, 경영과학)이 경영학의 양대 축입니다. 전략, 인사, 마케팅은 OB에 뿌리를 두고 있고, 생산관리, MIS, 재무·회계는 OR에 뿌리는 두고 있습니다. 경영학 전공자는 결국 OB를 추구하거나, OR를 추구하거나 경영학과 담을 쌓죠...
 
개인적으로는 OR을 OB보다는 선호했고, 그 중 생산관리 과목(비슷하게는 관리회계, 기업재무 등을 포함해서)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SCM(Supply Chain Management),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emnt) 등은 모두 MRP(Material Requirements Planning)에서 발전된 개념입니다.
 

강의 교재는 [Operations Management - Strategy and Analysis, 4th (Krajewski / Ritzman)]를 사용했습니다. 이 때가 제대 후 복학해서 첫학기 였으니깐 98년 1학기 였습니다.(처음 조 모임에 나갔는데 조원들이 OHP로 발표를 한다고 하더군요. OHP가 뭔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다시 꺼냈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책은 책장 속에서도 늙어가는 군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생산관리에 기반하고 있거나 혹은 기반해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이나 "포드의 컨테이너 벨트"를 아신다면 잊어도 됩니다. 그런 구닥다리는 구팔년에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쨈"없는 CMM 보다는 "쨈"있는 Operation Management를 PM 교육 교재로 삼는다면 PM들이 싫어하겠죠...


9 장 Layout에서는 작업장 또는 사무공간에 대해서 다루고 있네요. 현재 우리는 소프트웨어 개발 공간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의 행동양식과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개발공간이란 슬픈일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아직은 사치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지 않을까요. Alistair Cockburn이 [Agile Software Development]에서 개발 공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6 장 Work-force Management에서는 Job Specialization과 Job Generalization (Job Enlargement, Job Rotation, Job Rnrichment)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세부적인 Role 방식을 따르는 RUP는 Job Specialization을, Agile 방법론들은 Job Generalization을 따릅니다. 인도 사람들에게는 모르겠지만 한국은 Job Generalization이 맞다고 봅니다. 안그러면 기분상하고 쌈납니다.  Ed Romand이 [Mastering Enterprise JavaBeans 2nd]에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No comments: